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양돈농가에 엄중한 방역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전국 모든 양돈농가(6,300호)에 장관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하였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들어서만 300여건 넘게 발생하고, 검출지점 주변 물 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와 차량 등 환경에서도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되었다.
특히 3월부터 야생조수류·쥐·파리와 같은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오염지역인 민통선 내 영농활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농가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조치를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양돈농가의 매개체와 차량, 사람에 대한 차단방역을 위해 모든 양돈농장은 울타리·조류차단망 등 방역시설을 3월까지 완비하고, 차량의 농장 진입통제, 방역 기본수칙 준수 등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농식품부는 농장단위 차단방역 조치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전국 6,300개 양돈농가별로 전담 컨설턴트(955명)를 지정하여 1:1 컨설팅을 실시한다.
각 컨설턴트는 양돈농장별로 부족한 방역시설을 확인하고, 신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방역시설 설치방법과 방역조치 요령을 알려주고, 방역 기본수칙을 교육·홍보한다.
도축장, 분뇨시설 등 전국 축산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소독(3.18)을 실시하여 농장 뿐만 아니라 축산시설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차단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 농장이 뚫리면 다른 농장에 피해를 주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므로,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긴장의 끈을 놓치 않으면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