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3월부터 4월말까지 방재시설 공사현장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은 주요 공사장의 수해 대비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점검대상은 호우 시 재해가 우려되는 하천변 공사현장과 빗물펌프장, 저류조(빗물 저장 시설), 노후 하수관로 등 30개소이며, 올해는 전문가, 시?구 관계 공무원, 관련분야 대학생, 지역 시민단체도 점검에 참여한다.
이번 점검은 공사 중인 현장을 방문해 추진 현황과 안전시설 설치 등을 확인하고 우기 전 공사를 완료하거나 임시 운영 할 수 있도록 관계자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집중호우에 취약한 하천변 공사장에 대해서는 하천수위 상승 시 하천 내 쌓여 둔 공사 자재나 임시도로를 사전에 정비하는 등 풍수해 대비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장점검 이외에도 유관 기관 및 자치구와 상호 협조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집중 점검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치구에서는 4월말까지 120개의 빗물펌프장 및 수문, 굴착 공사장, 돌출간판, 급경사지 등 방재시설물 3,000여개소를 점검·정비하여 여름철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하천내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이 집중호우시 고립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행동요령’ 영상물을 제작하여 홍보에 나선다.
또한 도림천 고립사고 발생 및 도로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과 하천순찰단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오면, 하천수위가 빠르게 상승한다. 그러나 하천내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은 소나기로 생각하고 비를 피하다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돌발 강우의 위험성과 응급대처 요령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영상홍보물을 제작하여 지하철 등의 공공시설과 유튜브 등으로 전파한다
또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도림천, 정릉천에는 1조당 2~3명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을 운영하여 여름철 하천을 이용하는 시민이 신속히 대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년부터 내년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여 위험지역을 선정하고 해소대책을 마련하고자 ?서울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세부 계획은 태풍, 홍수, 대설, 바람, 가뭄 등을 8개 유형으로 나누어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재해위험지역을 검토·선정하여 대책을 마련한다.
서울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은 금년 5월에 착수하여 `21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며, 행정안전부 승인 후 10년간 재해위험지구 해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재해위험 지역은 최근 침수지역,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변화된 여건을 고려하고 2010년 이후 추진한 해소사업에 대한 평가를 검토해 선정한다.
서울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침수방지시설 설치와 풍수해보험료지원, 재난체험관 등을 운영하며 재난상황 발생 이후 신속한 피해복구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침수피해가 있었거나 침수우려가 예상되는 침수취약가구에 대하여 무료로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주고, 돌봄 공무원과 긴급지원봉사자를 지정하여 침수취약가구와 1:2 매칭을 통하여 긴급 상황 발생 시 응급조치 및 행정지원을 해 준다
피해 발생 시에는 풍수해보험료 90%를 서울시, 자치구 및 행정안전부가 지원하여 피해 발생 시 최대 400만원의 복구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금년 5월부터 목동에 재난체험관(운영: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개장하여 유치원이나 초, 중고생을 대상으로 풍수해에 대한 간접경험을 통해 풍수해에 대응 할 수 있도록 체험교육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은 “여름철 풍수해대책은 관이 주도하는 것보다는 시민이 생활주변의 위험시설을 관심있게 점검하고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대응하고, 비가 올 경우 하천에서 신속히 대피하는 능동적인 시민의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