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지난 17일 오후 4시경 화성시 남양읍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 공장 앞.
대형 소방펌프차가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던 직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소방대원은 지하저수조 뚜껑을 연 뒤 소방호수를 집어넣고서 조수조에 물을 채워넣기 시작했다.
“콸콸콸..” 텅텅 비어 바닥을 보였던 저수조는 얼마 뒤 지원받은 물 12톤으로 가득찼다. 이 마스크 제조공장은 마스크 생산량 증가로 덩달아 직원 수도 늘면서 생활용수가 떨어지자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경기도소방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물 부족을 겪는 마스크 제조업체 등에 급수를 실어나르며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이천소방서는 우한교민들이 자가격리되었던 국방어학원에 지난달 총 33차례에 걸쳐 236톤의 급수를 지원했고, 용인소방서는 최근 군용 코로나 방역차에 급수 25톤을 채워줬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물부족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생활용수 지원은 물론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