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이동통신과 게임에서 각각 ‘리딩 컴퍼니’인 SK텔레콤과 넥슨이 게임사업에서 ‘전방위 초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넥슨(대표 이정헌)은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 및 상품 서비스의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서 상호 협력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넥슨은 2019년 매출 2조6840억원, 영업이익 1조208억원의 실적을 거뒀으며 대표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FIFA온라인4 등이 있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이 그간 클라우드게임(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VR(페이스북) 등을 운영해왔던 경험과 넥슨의 게임 산업 역량이 결합돼 게임 산업 콘텐츠 강화와 5G 이용자들의 실감 서비스 체험 확장이 기대된다.
양사는 출시 준비 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협력을 본격화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IP(지식 재산권)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제작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다.
SK텔레콤은 또 넥슨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인 ‘다오’와 ‘배찌’의 IP를 활용해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개발한 ‘크레이지월드 VR’ 게임을 2월에 오큘러스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으며 향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이 밖에도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스폰서십을 시작으로 ‘e-스포츠’ 영역에서도 사업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또 VR 및 클라우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세계 최고 5G 기반 콘텐츠 개발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번 SK텔레콤-넥슨 협력도 이 같은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MS는 현재 시범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를 통해 총 96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기존 게임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이후 초실감 미디어 플랫폼인 점프(Jump) VR·AR을 내놓았으며 누적이용자수(TAU: Total Active User) 120만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VR·AR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게임과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게임 분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1등 게임사 넥슨과 SKT의 기술, 마케팅 협력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을 향한 도전과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넥슨 김현 사업총괄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넥슨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초격차’ 만들기에 힘을 보탤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하여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