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은 4월 16일(목) 오전 9시 국회 본청 245호에서 제21대 총선결과 회의를 개최했다. 다음은 모두발언 내용이다
■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
말씀에 앞서서 아까 저희가 묵념을 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민주당은 세월호의 완전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하겠다.
21대 총선이 어제 끝났다. 먼저 저희 민주당에 큰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어제 선거 결과를 보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 21대 국회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국회, 일하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 국민을 통합하는 국회로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긴다. 이 자리를 빌려 당선된 후보 여러분에게 간곡하게 말씀을 드린다. 지금 민주당은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이다. 국정을 맡은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가져야 한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하게 조심을 해야 한다. 더욱 열심히 지역 현안을 공부하고 서민 생활을 챙겨야 한다. 항상 선거에 임할 때 가졌던 진실하고 성실한 자세 그리고 절실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선거 결과와는 별개로 우리 앞에는 당장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코로나19의 극복과 경제 위기 대응은 단 한 시도 허비할 수 없는 중대한 책무이다.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당장 국회가 국민께 약속드린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현 국회의원들께 간곡히 말씀드린다. 선거는 선거고 민생은 민생이다. 국민들께 약속한 일은 반드시 처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저희 민주당도 겸허한 통합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이제 민주당은 짐을 한가득 싣고 다시 넓은 바다로 향하는 심정으로 새로운 국회 새로운 미래 향해 나아가겠다. 반드시 코로나19 국난을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서민 생계와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경제 위기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주신 표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겸손하게 진실한 마음으로 일하겠다. 고생하신 민주당의 모든 후보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당선인 여러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감사드린다.
■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 국민께서는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시면서 크나큰 책임을 저희에게 안겨주셨다. 국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대로 저희는 코로나19와 경제후퇴라는 국난의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그에 진력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국정과제들이 현실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며 진척되도록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추진하겠다. 저희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기억하며 늘 겸손한 자세로 품격과 신뢰의 정치, 유능한 정치를 실천하겠다. 부족한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종로 구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일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총선 결과는 조속히 국난을 이겨내고 국민의 삶부터 지키라는 서릿발 같은 국민 명령이었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있는 그대로 집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두려운 마음으로 자만하지 않고, 모아주신 힘을 온전히 국민을 위해서 쓰겠다. 가장 빠른 속도로 국난을 극복하고 흔들리는 국민의 삶을 담담히 지키기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나씩 취해 나가겠다. 빠른 국난 극복으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든든하고 성숙한 새로운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또 정성을 다하겠다. 일 분 일 초도 허비하지 않겠다.
당장 국회 문을 열고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부터 마무리하겠다.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이 국회에 넘어온다. 조금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장 오늘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여·야가 뜻을 모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방안에 통 크게 합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또 준비하겠다. 속도가 생명인 만큼 4월 중에 서둘러 지급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겠다. 우리 생각만 고집하지 않고 야당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 모든 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 드린다.
매우 비상한 경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 경제가 거센 폭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틀 전 IMF가 올해 세계 경제가 3% 역성장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불과 석 달 전에 3.1%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상황 변화이다. IMF는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2.5% 이하로 떨어지기만 해도 경기침체로 정의해왔다.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 ?0.1%였던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가 야기한 이번 경제 위기는 말 그대로 전례 없는 세계사적 사건이다. 게다가 이마저도 낙관적 시나리오에 따른 전망으로 알려진다. IMF는 팬데믹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올해 세계 경제는 ?3%가 아니라 ?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하고 있다. 이제 경제 위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일 수도 있다. IMF는 우리나라는 ?1.2%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나은 전망이긴 하지만 그 고통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당장 4월 10일까지 수출 실적이 작년에 비해 18.6%나 줄었다. 3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도 15만 6천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4.8%나 늘었고 구직급여지급액은 8,9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구직급여를 신청할 수 없는 자영업, 특고(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을 포함하면 일자리 문제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한 전면전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민주당은 선거가 끝난 오늘부터 경제와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이 첫 번째 조치가 될 것이다. 다음 주 대통령 주재의 비상경제회의에서 다뤄질 수 있는 정부의 일자리 대책을 전면 지원하기 위해서도 전력을 다하겠다. 세계 경제가 셧다운에 빠진 상황에서 우리가 한국형 수출모델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안도 적극 준비하고 지원하겠다. 지금은 위기의 순간이고 역으로 뒤집으면 기회의 순간일 수도 있다. 우리가 하기에 따라 세계인의 마음속에 방역 모범국가에 이어 다시 또 경제위기돌파의 깃발로 우뚝 설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 만큼 코로나 방역은 물론 코로나 경제전쟁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