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서울시가 광역버스 이용자들이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같은 도시고속도로에서 바로 지하철, 시내버스로 갈아탈 수 있는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만든다. 보행로를 따라서 인근 지하철역이나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바로 연결 가능한 곳에 설치한다.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은 광역버스가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승객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보행연결로 등을 갖춘 시설이다.
서울시는 도시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 수단 간의 환승편의를 높이고 광역버스 수요를 지하철로 분산하는 것은 물론,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광역버스 이용자들의 통행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광역버스의 혼잡한 도심 도로 진입을 억제해 서울시내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호 사업지로 추진되는 당산역은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으로 도심,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광역버스 진출입이 많은 곳이다. 또, 올림픽대로와 이격거리가 150m 정도로 짧아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설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현재 광역버스 정류장은 당산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광역버스가 시내로 진입해 승객 승하차 후 다시 올림픽대로로 나가는 방식이다. 앞으로는 도심 진입에 따른 교통체증 없이 올림픽대로 상에서 승하차 후 이동하게 된다.
특히 광역버스가 당산역 인근 정류장으로 진입하려면 노들로에서 당산역 방향으로 우회전해 들어와야 하는데, 이 구간은 고가 하부로 이어지는 좁은 내리막길이어서 그동안 안전사고가 빈번하던 곳이다.
당산역에 환승정류장이 설치되면,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25개 노선 하루 6만명의 광역버스 승객이 혼잡한 시내구간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게 돼 통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