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최근 귀농.귀촌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숲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산촌지역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년 6만명 이상의 도시민이 산촌으로 이주하고 있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귀농·귀촌을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와 함께, 귀촌하는 시니어들의 실패를 최소화하고 숲에서 안정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시니어산촌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니어산촌학교는 3개 기관이 협력한 민관협업 사회혁신활동으로, 2016년에 개설되어 도시민의 귀산촌에 대한 인식전환 및 귀산촌 수요에 대응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니어산촌학교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귀산촌 관련 통계분석 및 교육생 분석에 기초한 교육과정 설계와 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의 교육 운영, ㈜유한킴벌리의 활동 지원 등 3개 기관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족도 높은 교육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니어산촌학교의 귀산촌 교육 참여 지원은 2016년 1기 40명 모집에 2:1의 경쟁률을 나타낸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지금까지 총 7번의 교육과정 모집에 평균 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여, 국립산림과학원과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는 지난 4월 7일, 발전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실무자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개최된 협의회에서는 4년간 추진된 시니어산촌학교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도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갈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향후 교육추진과 관련해서, 도시에 거주하는 시니어의 친환경 생활 관련 지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시니어산촌학교 신청자들이 작성한 지원서를 분석한 결과 귀농과 차별화되는 귀산촌을 위한 특화된 교육과 지역 생활에서 이웃과의 소통 및 갈등해소 방법 등이 귀산촌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서정원 과장은 “다양한 기관들이 귀농귀촌과 관련하여 지원하고 교육하고 있지만 귀산촌 분야는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귀산촌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관들이 협력하여 확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히며 “귀산촌과 관련한 트랜드 변화에 대응한 연구를 통해 고품질의 귀산촌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