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박원주)은 5월 6일 오후 4시, 특허청 서울사무소(서울 강남구)에서 유럽통합지식재산청(크리스띠앙 아샴보 청장, Christian Archambeau)과 화상 청장회담을 개최했다.
양 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간 공조가 평소보다 중요시 되는 상황이며, 이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협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유럽통합지식재산청(스페인 알리칸테 소재)과 개최된 이번 회담은 지난 3월 14일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봉쇄’라는 초강력 제재 조치를 취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양 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가 지속되더라도, 현재 추진 중인 한국인 전문가의 EUIPO 파견, 한·EUIPO 포괄협력 MOU 갱신과 같은 양청 협력활동을 지속해 나가며,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박원주 청장은 화상회담에서 환자와 의료진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K-워크스루 등 한국형 방역모델을 소개하고, 코로나19 진단, 치료, 방역과 관련된 특허정보를 분석한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 운영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고,
아샴보 청장은 각국 출원인 보호를 위한 지정기간 연장(5월 18일까지 모든 지정기간 일괄 연장)과 같은 구제조치를 공유했다.
또한 박 청장은 한국기업의 상표가 해외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아샴보 청장은 EU내 상표보호 집행기관과 논의를 시작하고 한국 특허청과도 상표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원주 청장은 “특허청은 미국, 중국, EUIPO 등 주요국 청장들과 화상회의를 지속 개최하여 비상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국민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출원인 권리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