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14일)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 및 인권증진을 위해 「2020년 기림의 날 기념행사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14)이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1991년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로,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기림의 날 기념행사」는 ‘기림의 날’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행사로 서울시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바 있다.
2019년 기림의 날 기념행사는 공모사업을 통해 8월 13일 한·미·일 ‘위안부’ 전문가, 연구자 등이 참여해 “‘위안부’ 피해 생존자 재현과 증언의 확산”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8월 14일에는 남산 회현자락 옛 조선신궁터 부근에서 샌프란시스코 대표단, 시민 등이 참여해 기림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2020년은 ‘위안부’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확대된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이 20주년 되는 해로써,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서울시는 ‘기림의 날’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위안부’피해자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개최하기 위해, 보조금사업(총8천만원)과 성평등기금사업(1개 단체별 최대 3천만원)으로 이원화해 공모를 진행한다.
사업 신청은 5월 22일(금)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각 공고문에 명시한 제출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방보조금사업 지원내용은 국제법정 20주년 기념 “국제포럼” 개최(‘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방안 발굴 등)와 남산 ‘위안부’ 기림비 소재로 한 “시민참여 부대행사”이며, 사업비는 총 8천만원이다.
성평등기금사업 지원내용은 기림의 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영상, 책자 등 콘텐츠 제작?배포 사업, 전시?공연 프로그램 등 사업으로, 1개 단체당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소재 ‘위안부’ 관련 비영리단체 또는 법인이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http://www.seoul.go.kr/news/news_notice.do#)에서 확인가능하다.
한편, 올해 기림의 날 기념행사 개최시기는 코로나로 인해 8월 14일로 제한하지 않고, 최종 선정단체와 협의·조율해 정할 예정이다.
심사는 5월말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보조금사업) 및 성평등기금운용심의위원회(기금사업) 개최를 통해 진행되며, 사업의 적정성, 사업수행능력, 사업비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선정결과는 6.1.(월)에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선정자는 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교부받아 12월 말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그동안에도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남산 ‘기억의 터’ 조성 및 ‘위안부’기림비 설치, ‘위안부’ 관련 기록물 등을 발굴?확산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도 힘써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리고,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