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12월 3일-5일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태호 2차관은 12월 4일 ‘팜 빙 밍(Pham Binh Minh)’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레 화이 쭝(Le Hoai Trung)’ 베트남 외교부 차관과 면담했다.
먼저 베트남 외교부에서 11:30-12:05간 진행된 이 차관의 ‘밍’ 부총리 예방 계기에 양측은 한-베트남 간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합의했다.
이 차관은 장기간 협의를 거쳐 이루어진 금번 합의를 통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우리 기업인의 불편이 완화되고 양국 간 경제 회복을 위한 협력도 가속화되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동 절차를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동 제도의 편의성과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가는 한편, 정기 왕복 항공편도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했다.
밍 부총리도 특별입국절차 시행 합의를 환영하면서 양국이 방역과 경제 회복이라는 두 목표를 효과적으로 동시에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2021년 베트남의 새 지도부 출범, 2022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등 중요한 계기에 양국 간 더욱 활발한 고위급 상호 방문을 포함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감으로써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도 공감하였다.
이 차관은 베트남이 코로나19 가운데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지난달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평가하고, 이번 회의 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및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수립된 '한-메콩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는 물론, 한-아세안/한-메콩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태호 차관은 이어서 같은 날 오후 개최된 제8차 한-메콩 비즈니스포럼 참석 계기에 ‘쭝’ 차관과 14:20-15:50간 별도 면담을 가졌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 ?방역협력 및 필수인력 이동 등 경제 회복 협력, ?한-아세안/한-메콩 등 지역협력 차원에서 긴밀한 공조가 계속되어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과 특별함이 더욱 부각되고 신뢰와 우정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쭝 차관도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특히 한국측이 베트남의 코로나19 방역과 최근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와 관련하여 각종 지원을 제공해 주고 있는 데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양측 차관은 앞서 합의된 특별입국절차를 포함한 양자 현안과 지역 협력 차원의 현안들에 대해 두루 의견을 교환했다.
쭝 차관은 양국 간 합의된 특별입국절차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베트남 외교부로서도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하고, 방역상 문제로 양국 간 정기항공노선 재개가 지연되고 있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베트남으로서도 양국 간 항공노선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차관은 베트남 내 수출 또는 투자 중인 우리 기업의 다양한 애로 사항의 해소를 위한 베트남 측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쭝 차관은 관계 부처·기관과 함께 우리측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측 차관은 양국 간 교역·투자, 개발협력 및 노동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관계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양측 간 더욱 긴밀한 협의 하에 필요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태호 차관의 금번 베트남 방문은 4년차에 접어드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속해서 적극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신남방정책 플러스'와 관련한 양측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