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김해시청축구단의 윤성효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김해시청은 5일 오후 2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28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김해시청은 1, 2차전 합계 2-1로 통합 K3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시청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순항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윤성효 감독은 “통합 K3리그 출범 첫 해에 우리가 우승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2차전에서도 이겨서 깔끔하게 우승하면 좋았을 뻔 했지만 비겼는데도 우승을 차지했으니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해시청은 10월 말 정규리그를 마친 후 11월 말 챔피언결정전이 열리기 전까지 약 한 달간 휴식과 자체 훈련을 병행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치르지 못한 탓에 윤성효 감독은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을 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김해시청은 노련한 플레이로 챔피언결정전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이끌었다. 윤성효 감독은 “한 달 정도 경기가 없었던 탓에 경기 감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경주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준 것 같다. 오히려 2차전이 홈에서 열려 긴장했는지 1차전보다 경기가 수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 2차전에 모두 골을 넣으며 MOF(Man of the Final)로 선정된 주한성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한성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전반 31분에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윤성효 감독은 “(주)한성이가 부상 때문에 전반기를 모두 쉬었는데, 다행히 부상이 완벽히 나아서 후반기에 성공적으로 몸을 끌어올렸다. 언젠가는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에서 너무 잘해줬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