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김해시청축구단의 통합 K3리그 초대 우승에는 주한성의 맹활약이 있었다.
김해시청은 5일 오후 2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28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김해시청은 1, 2차전 합계 2-1로 통합 K3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주한성은 1차전에서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전반 31분에 골을 넣으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가장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고, MOF(Man of the Final)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주한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개막이 늦어져서 더욱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 간혹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다 같이 힘을 합쳐 우승해 굉장히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승전에서 골을 넣는다는 건 영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보다 팀이 우승해 그게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1차전을 승리한 김해시청은 2차전에서 경주한수원의 강한 반격과 마주해야 했다. 주한성은 “1차전을 1-0으로 이겼기에 2차전이 열리기 전부터 먼저 선제 실점을 내줘도 절대 흔들리지 말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 그런데 우리가 먼저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을 허용해서 상대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초 새끼발가락 골절로 인해 시즌의 절반을 날렸던 주한성은 후반기 복귀해 이를 악물고 몸을 끌어올렸다. 그는 “부상을 당하고 복귀할 때가 여름이었는데 몸을 올리는 게 가장 힘들었다. 그런데 옆에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도와주셨다.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부상 후유증으로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도 믿고 기용한 윤성효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주한성은 “다치기 전부터 감독님께서 저에게 기대를 걸고 계셨다. 다치고 나서 복귀할 때 원하던 플레이가 안 나와 속상할 때가 많았는데 결국은 결정적일 때 해내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