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안익수 선문대 감독은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성장을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2020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선문대 역사상 첫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10분 김신진의 선제골과 전반 35분 노대성의 추가골로 전반에만 두 골을 터트렸다. 후반 18분 동국대 권민재에게 실점했으나, 경기 종료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며 승리를 지켜냈다.
안 감독은 부임 후 첫 우승에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승이라고 특별함은 따로 없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에 매진해 증명해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이유를 발견하게 된 것이 우승의 가장 큰 가치”라고 말했다.
선문대는 전반에 두 골을 넣으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후반 실점으로 인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안 감독은 선수들을 다그치지 않았다. 그는 “아직 배움의 과정에 있는 선수들이다. 위기 관리능력에 대해서 많이 배워야 한다”며 “선수들이 위기 관리능력을 잘 학습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2018년 선문대에 부임해 3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선문대 이전에 성남일화(현 성남FC), 부산아이파크, 여자 국가대표팀 등 성인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선문대에서 처음으로 대학 감독을 맡았다. 그는 끊임없는 성장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대학은 사회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 배움의 시간이다. 사회에 진출했을 때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지도 철학을 밝혔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4학년 선수들에 대해 안 감독은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 성인이 돼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며 스승으로서의 애정 어린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