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165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하였다.
FAO는 유엔 산하의 식량·농업 분야 최대의 국제기구로, 4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매년 2차례 세계 식량·농업 관련 상황을 검토하고 FAO의 사업·예산 등을 승인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9년부터 31년째 이사국을 맡고 있으며, 이번 이사회에는 농식품부 외에도 외교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담당자가 대표단으로 참여하였다.
취동위(屈冬玉) FAO 사무총장은 11월 30일 개회사에서 FAO가 그간 코로나19 상황에서 현황 분석, 정책 조언 등을 통해 회원국을 지원하였고, 이사회·지역총회·기술위원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하는 등 긴밀하게 대응해왔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이사회는 향후 FAO가 수행하는 모든 활동의 지침이 될 신규 ‘전략 기본계획(2022-31)’ 개요를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
FAO는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강한 식품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교체수석대표인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아시아 국가를 대표하여, “FAO의 신규 전략 기본계획과 유엔 지속개발가능목표(SDG)의 연계를 강조하며, 기아 종식, 빈곤 퇴치 등 SDG 달성을 위해 다른 유엔 기구와 지속 협력할 것”을 촉구하였다.
FAO의 활동에 농업 관련 기업 등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민간 협력 추진전략(2021-25)’ 또한 주요 의제로 활발히 논의되었다.
이사국들은 민간 협력 시 인권·환경 등을 보호하는 유엔의 가치를 존중해야 하며, 구축 중인 온라인 정보망을 통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을 당부하였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KT가 2019년 FAO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업 혁신기술 교류 및 국제 청년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한 최근 신설된 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가 국내외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그 외에도 이사회는 올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개최된 농업위원회·산림위원회, 각 지역별 총회 및 소속 위원회의 결과를 검토하였다.
그 외 대표단은 FAO-농촌진흥청 간 농업기술협력 협약 체결, 2021년 세계산림총회 개최 준비 상황에 관한 정보 등을 공유하였다.
이사국들은 5일간의 논의를 통해 FAO의 민간 협력 원칙을 담은 ‘민간 협력 추진전략(2021-25)’을 승인하였고, 코로나19, 기후변화, 가축질병 등 어려움 속에서도 2030년까지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입을 모았다.
주요 의제였던 신규 ‘전략 기본계획(2022-31)’ 개요는 이사국 의견을 바탕으로 소속 위원회 추가 논의를 거쳐 차기 제166차 이사회(2021.4월)에서 승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