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총 25곳에 대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는 기존 직선 방향뿐 아니라 대각선 방향으로도 바로 건널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교통량, 보행량이 모두 많은 서울의 중심 가로인 종로1가에 대각선횡단보도를 11월 28일에 개통하여, 차량소통보다 보행자 안전?편의 중심의 교통정책이 펼쳐지는 핵심 사업이 시작되었다.
올 초 시범사업의 형태로 연세대 정문 앞에 설치를 지난 4월 완료하였고, 7월과 8월에는 중랑구청앞과 마포 푸르지오 및 대한빌딩앞, 11월에는 종로1가(종로구청입구), 조계사입구, 청계3가?4가, 금천스타밸리, 은평롯데몰앞 교차로가 개통되는 등 연말까지 공사가 진행중인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개통하여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가 더욱 더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 된다.
‘대각선횡단보도’는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를 두어 보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횡단 할수 있는 보행 친화적 교통시설로서 횡단시간의 단축으로 보행자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교차로 내 전 차량 운행이 정지됨에 따라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차량통행 시 교차로 통과시간이 다소 증가하기는 하나 서비스 수준이 낮아질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전에는 매년 3~4개소 수준에서 설치되었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25개 이상, 대각선횡단보도를 종전대비 6배 이상 확대 설치하여 시민의 보행환경 개선으로 서울이 더 걷기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횡단보도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여러단계(수요조사→기본설계→교통시설심의→실시설계→지장물이설 및 공사시행)의 절차와 시설물 관련된 부서들의 협조가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횡단보도 설치주변에는 한전박스, 한전주 및 통신주, 소화전, 가로수, 가판대, 조형물, CCTV, 기타 다양한 보도상 시설물을 제거 하거나 이전시키고 해당위치에 설치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서울시는 대각선횡단보도의 지속 확대 설치를 위해 '21년도 사업 후보지를 선정해 미리 설계를 진행 중이다. 특히, 어린이 및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많은 지역(보호구역) 등에는 보행자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지로 관광지나 쇼핑 등의 수요가 많은 지점, 어린이 및 어르신 보호구역, 녹색교통진흥지역의 교차로에 대각선횡단보도를 우선 선정했다.
'21년도 대각선횡단보도 26개소 선정 지점은 연내 기본설계를 마무리 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거친 후 서울시에서 실시설계 및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추진하여 '21년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연내 계획을 완료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으며, 차량 정체 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할 예정이다.
최병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관리과장은 “대각선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존중 받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라며, “이제는 차량 정체보다 보행자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교통선진국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각선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유발 시설이 많은 지점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아울러 기존 횡단보도 불편사항도 동시에 정비를 추진해 ‘걷고 싶은 도시 서울’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