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올해 처음 ‘스포츠친화기업지수(Sports Friendly Activity Index)’를 개발하고, 이 지수를 바탕으로 스포츠친화 우수기업 4곳을 선정해 시상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시상식 없이 상장과 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스포츠친화기업지수’는 기업 내 스포츠친화문화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지수로서 직장인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참여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8월 처음 개발됐다. 이 지수는 총 5개 분야, 18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문체부와 공단은 스포츠친화기업지수를 시범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지난 10월 공모(10. 12.~24.)를 통해 신청한 총 32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가진단 설문(총 80항목) 결과와 측정 분야별 획득점수 등을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측정 결과, 전체 최우수기업에는 ㈜위지윅 스튜디오, 부문별 우수기업에는 ▲ (공공기관 부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대기업 부문) 삼성생명, (중견·중소기업 부문)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각각 선정했다. 최우수기업에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2백만 원, 우수기업 3곳에는 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1백만 원을 수여한다.
㈜위지윅 스튜디오는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회사로서, 야근이 많은 기업 특성상 복지제도 차원의 스포츠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내에 풋살, 농구, 피구장 등을 갖춘 약 100평 내외의 별도 체육공간을 운영하고 지역 내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비와 동아리 지원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직원의 스포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다양한 운동기구를 비치한 약 100평 규모의 별도 체육 공간과 함께 축구, 테니스, 요가 등 20개의 스포츠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 삼성생명은 임직원의 수요도 조사를 바탕으로 스포츠활동에 대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사내 체육행사를 개최해 임직원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약 170평 규모의 체육시설 외에도 건강관리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별도 예산을 편성해 64개의 스포츠 동아리, 비만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내년에 측정 기업을 확대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스포츠친화기업지수’를 보완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친화기업 인증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체력인증센터와 연계해 기업방문 체력측정, 직장 내 운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지수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직장인 생활체육 참여의 사회적·경제적 효과도 분석해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스포츠친화기업 우수사례가 많이 발굴되고 확산되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