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 분야에 올해 예산(1조 3,449억 원) 대비 1,507억 원(11.2%)이 증가한 1조 4,956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등 관광 분야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반영해 관광예산 증가율은 11.2%로 문체부 전체 예산 증가율(5.9%)보다 2배가량 높으며, 이는 올해 전체 정부예산 증가율(8.9%)보다도 2.3%포인트(p) 높은 수치다.
2021년 관광예산 편성의 특징은 ▲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확대와, ▲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관광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마련, ▲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 본격화 등이다.
관광 분야의 ‘21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업계가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희망을 가지고 버텨왔던 여행업계, 호텔업계 등의 어려운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가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투?융자를 확대하고, 관광기업 육성 및 창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가 심한 여행업계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과 종사자 교육을 위한 예산(50억 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업계 지원을 위한 주요 예산은 ‘20년 6,265억 원(본예산 기준)에서 ’21년 7,603억 원으로 1,338억 원(약 21.4%) 증가했다. 특히 ▲ 관광기금 융자(5,450억 원 → 5,940억 원), ▲ 관광기업 육성펀드 출자금 확대(300억 원 → 450억 원), ▲ 창업지원 및 벤처기업 육성(515억 원 → 745억 원), ▲ 여행업계 생태계 전환(신규 50억 원), ▲ 숙박할인권 제공(신규 418억 원)* 등이다.
코로나19는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힘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관광흐름(트렌드)의 변화를 급격히 가속화해 왔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안전 확보가 여느 때보다도 중요해졌으며, 전통적인 관광에서 진일보한 관광과 기술과의 융·복합, ‘디지털 관광뉴딜’의 필요성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예산을 총 179억 4천만 원에서 389억 6천8백만 원으로 210억 2천8백만 원(117.2%) 증액했다. ▲ 안전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진단 상담(컨설팅) 지원 예산을 새롭게 반영하고(신규 36억 원), ▲ 관광 분야 거대자료 구축·활용 및 스마트관광도시 등 스마트 관광 활성화 예산을 두 배가량 증액했다.(157억 1천2백만 → 301억 7천2백만 원), ▲ 관광 분야 연구개발(R&D)(22억 2천8백만 원 → 39억 9천6백만 억), ▲ 관광한국 실감콘텐츠 제작(신규 12억 원) 예산 등도 디지털 혁신을 위해 편성했다.
수도권에 집중되는 방한관광객 수요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5개 관광 거점도시 육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관광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관광 기반시설이 취약한 중부/서부내륙권/충청유교문화권 지역에 대한 관광개발 예산도 증액했다.
특히 ▲ 관광거점도시*(159억 원 → 383억 원), ▲ 중부내륙권 관광개발(58억 1천8백만 원 → 88억 4천6백만 원), ▲ 서부내륙권 관광개발(199억 3천2백만 원 → 411억 4천4백만 원), ▲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119억 8천8백만 원 → 241억 7천8백만 원) 등 관광개발 사업 예산을 크게 확충했다. ▲ 쇼핑, 교통, 안내 등 지역관광 서비스 혁신을 위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예산도 확대했다.(28억 8천만 원 → 54억 8천만 원)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관광예산 편성을 통해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산업이 최대한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 또한 사업별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해 차기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