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차산업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관광 서비스 혁신 위한 ‘통합지원사업(코리아 토탈 관광 패키지: KTTP)’대상지로 대구공항을 기반으로 한 대구광역시와 무안공항을 기반으로 한 전라남도(이하 전남)를 선정했다.
문체부는 지방공항 입국부터 시작해서 이동,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숙박, 쇼핑 등 관광의 모든 요소를 관광객 동선에 따라 빈틈없이 제공하기 위해 ‘지역혁신 통합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생활밀착형 혁신선도모델 프로젝트('20. 2. 20)‘에 선정된 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관련 계획을 수립해 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당분간은 방한관광객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기회 삼아 지방공항과 관광객 관련 동선별 부족한 점을 찾아 개선해 코로나19 이후 방한관광객을 지방공항 중심으로 선도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9개 부처가 지방공항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각각 추진해왔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지역을 중심으로 통합해 추진함으로써 집중적인 지원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문체부는 ▲ 관광-항공 연계 외래객 유치 마케팅, ▲ 교통거점 관광안내소 운영, ▲ 관광교통 편의성 제고, ▲ 특화형 도심순환버스 운영, ▲ 지능형 관광도시(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 쇼핑체험·편의 제고, ▲ 지역특화 숙박시설 조성, ▲ 케이팝(k-pop)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법무부는 ▲ 자동출입국심사대 교체 및 증설을, 농림축산식품부는 ▲ 지역한식체험사업 육성, ▲ 지방공항 거점 한식관광 연계지구(클러스터) 조성, ▲ 농촌관광 활성화를 진행한다. 해양수산부는 ▲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외교부는 ▲ 방한관광 외교 연계망 구축 등을 맡는다.
문체부는 이번 통합지원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대구시와 전남은 '21년 지역당 약 108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지역에 예산이 직접 지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부처 사업 진행 시 대구, 전남을 당연 포함해 진행하는 사업도 있기 때문에 두 지역은 더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대구와 전남 지역에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이 두 지역을 찾은 외래관광객들은 다채롭고, 편리한 지역관광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에서는 외래관광객들이 현지 매체를 통해 관광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비행기 안에서 대구관광교통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하면 도심순환(시티투어) 버스나 관광택시를 이용해 관광지로 편하게 이동하고, 관광지 내에서는 실감콘텐츠로 재현한 근대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한류드라마 촬영지가 연계된 관광동선도 제공한다. 대구뮤지컬축제, 치맥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비롯해 서문 야시장, 수성못 야간분수 등 야간관광상품도 마련한다. 또한 대구환승터미널에서 대구·경북 유네스코 관광동선을 따라 관광거점도시인 안동을 방문할 수 있다.
전남에서는 외래관광객들이 ‘남도한바퀴’순회버스를 타고 전남 주요 거점을 자유롭게 방문하고 순회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교통수단을 모바일로 쉽게 검색·예약할 수 있다. 음식여행, 문화여행, 해양여행, 생태여행 등을 주제로 다양한 관광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해당 관광코스마다 남도종가체험, 수묵체험, 신안요트체험, 보성녹차밭 체험 등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체험도 제공한다. 또한 외래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사후면세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여 전남지역 특산품을 쉽게 구매한 후 공항 배송 및 부가세 환급까지 한 번에 이뤄지게 된다.
문체부 최보근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회의에서 의제로 논의한 ‘안전하고 끊김 없는(seamless) 여행’의 일환이다.”라며, “여행자 동선에 따라 지역에 촘촘하게 서비스 혁신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방한관광시장이 지역 중심으로 재편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