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3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태화강 둔치 물억새를 베어내어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2020년 태화강 물억새 베어내기 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물억새’는 다년생 풀로 ‘묵은 억새’를 방치하면 자생력이 떨어져 개체수가 줄어들고 퇴적층을 형성하여 수질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나, 묵은 억새를 베어주면 새싹이 곧고 키가 크게 자라는 등 생육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현재,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는 총 21만 6,809㎡(중구 3만 8,512㎡, 남구 5만 2,242㎡, 북구 12만 6,055㎡)이다.
작업은 억새 재활용 업체인 ㈜억새마을(대표 신혜경)이 참여하여 무상으로 억새 베기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약 5,000만 원의 사업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억새마을은 베어낸 억새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젓가락, 커피꽂이, 과일꽂이 등의 친환경 상품을 재생산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억새 베어내기 작업을 억새 재활용 업체의 협조를 받아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업체는 사업에 필요한 재료를 확보해 재활용, 친환경 녹색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