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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 돕고 싶어요.

익명의 기부자, 우정동에 온누리상품권 527매 기탁...107세대에 전달

울산 중구 우정동 지역 내 한 주민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익명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0일 우정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한 여성이 센터로 들어와 봉투를 건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자리를 떠났다.

해당 여성이 건넨 봉투에 든 것은 1만원권 온누리상품권 527장으로 시가 527만원 상당.

이 여성은 "우정동 주민으로 전기사업체를 운영 중인 동생의 부탁으로 봉투를 전달한다"면서 "동생은 자신이 기탁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우정동 행정복지센터가 확인한 결과,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한 남성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늘 익명으로 센터에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해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지속적으로 배풀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우정동 행정복지센터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전달받은 온누리상품권 527매를 지역 내 저소득층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7세대에 4~5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조옥임 우정동장은 "우리 동의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해주신 익명의 독지가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온누리상품권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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