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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세종권 알코올의존자·가족 회복 돕는다

18일 민·관 통합사례연구…효과적 개입방안 등 자문

[한국4차산업신문] #사례=“저는 46세 여자이며, 10년째 알코올의존자입니다. 건설 노동자를 상대로 밥집을 운영하다 보니, 손님들이 권하는 술을 한두 잔씩 마시게 됐고, 고된 일과를 마치거나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술병을 꺼내들다 이젠 술 없이는 생활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술에 취해 이혼까지 했고, 엄마로서도 자격미달입니다. 아무런 희망이 없던 저에게 맞춤형 복지팀 사례관리사가 찾아왔습니다.”

북세종권 민간·공공 사례관리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알코올의존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 대상자의 욕구와 강점 파악,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읍장 임재공)은 18일 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읍면동 사례관리 담당, 공공·민간기관 사례관리 실무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세종권 민·관 통합사례연구’를 실시했다.

이날 사례연구에서는 신양호 한국중독전문가협회·한국중독재활복지협회장을 초빙,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고난도 알코올의존 가구의 효과적인 통합사례관리를 위한 교육과 자문을 실시했다.

신양호 협회장은 ‘알코올중독과 회복의 길’을 주제로 실천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독에 대한 이해와 알코올, 도박, 쇼핑 및 가족공동의존 등 다양한 중독유형과 회복 사례를 설명했다.

교육에 이어서는 조치원읍과 전의면이 개입 중인 알코올의존 사례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 방안과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슈퍼비전도 동시에 이뤄졌다.

임재공 조치원읍장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심층연구가 현장의 사례관리사들의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한 사례연구 정착을 통해 민관통합 사례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복지 실현에 한걸음 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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