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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의 세계 : 지정학적 경쟁과 다자주의의 역할


[한국4차산업신문] 국립외교원은 8월 31일 및 9월 1일에 걸쳐 ‘팬데믹 이후의 세계: 지정학적 경쟁과 다자주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20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2020 IFANS Conference on Global Affairs)」를 개최하였다.

강경화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가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바탕으로 UN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의 강화를 위해 더 큰 책임과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 방역 경험의 국제적 공유와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백신 개발 참여 및 UN과 WHO 등 보편적 다자기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유사입장 그룹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였다.

8월 31일의 제1세션에서는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의 사회로 외국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팬데믹 이후 세계질서의 재구성과 다자주의의 역할 회복”이라는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다자주의 미래와 관련하여 경제적, 안보적, 환경적 상호의존성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효과적, 효율적 다자주의의 강화가 현 시점에서 긴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강대국들의 일방주의적 정책에 대응하여 중견국들이 연대를 통한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성, ▲지역주의와 글로벌 다자주의 연계 필요성 등이 다자주의 퇴조를 막을 해법으로 제시되었다.

9월 1일(화)의 제2세션에서는 오영주 외교안보연구소장의 사회로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하여“지정학을 넘어서: 다자주의 재편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제하로 토의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기존의 다자 국제질서 재편이 가속화 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강대국 헤게모니 중심이 아닌 중견국들간 연대가 견인하는 다자주의, ▲1945년 이후 구축된 다자주의 질서를 21세기 상황과 요구에 맞게 재편할 수 있는 리더십의 필요성, ▲국가중심에서 벗어나 시민사회, 기업 등 다양한 행위자들과 협력하는 다자체제의 구축 필요성을 중요한 과제로 지적하였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기존 다자질서의 해체와 새로운 다자협력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한국의 다자외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 다자외교의 가치와 철학적 기반의 정비, ▲중견국으로서 국제공조를 끌고 갈 수 있는 역량과 책임문제에 대한 성찰 및 국민적 지지 확보,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국제 문제와 이니셔티브의 전략적 선택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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