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에 따라 전라북도립국악원에서 운영하는 2020년도 상반기(71기) 국악연수교육을 지난달 3일부터 중단한데 이어 기획했던 공연들도 취소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가운데, 도립국악원 예술 3단은 코로나19로 취소된 공연 공백을 위탁교육 수강 등 역량 강화로 채우고 있다.
예술 3단은 기량 향상을 위해 외래강사를 정기적으로 초빙해 교육을 받으며 공연의 질적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그동안 초빙된 강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교육조교 곽태규 명인(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 이애주 명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6-1호 전라삼현육각 전태준 명인, 세종국제무용스쿨 성지선 원장 등이다.
관현악단은 표정만방지곡, 중광지곡, 수제천, 동동 등의 파트별 어법과 합주시 앙상블 중심으로 태평소와 단소 교육을 진행했다.
창극단은 캐릭터별 분장법 교육을 받아 작품의 성격에 맞는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한 메이크업 교육을 받았다.
무용단은 발레 교육을 받아, 전통무용에 클래식 발레의 미의식과 예술관을 접목해 공연에 응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연습실에서 모여서 하는 단체연습을 자제하고, 오전·오후별로 나눠 파트별 개인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각 단별로 수십명에 달하는 단원이 연습실에 모여 연습을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단체활동을 자제하려는 움직이 확산되면서 연습방식도 달라진 것이다.
차주하 도립국악원장은 “힘들고 지친 도민들의 정서를 위로해주는 것이 도립국악원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단원들과 직원들에게 코로나 종식 후 열릴 공연을 위해 부단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